2007년 11월 4일 (일) 19:08 뉴시스
철원 제5회 이태준 추모문학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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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문턱에 다가선 철원평야에서 남과 북 모두로부터 버림받은 불운한 천재작가 상허 이태준의 문학혼을 기리는 추모문학제가 열렸다.
강원민예총문학위원회(위원장:정현우)와 창작21작가회, ‘상허 이태준을 생각하는 모임’이 공동주관한 ‘제5회 이태준 추모문학제 및 2007 철원생명문학 축전’이 4일 오후2시 철원군 대마리 이태준문학비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모문학제에는 철원출신 원로시인인 민영 민족작가회의고문, 이기형 고문, 최옥영 강원민예총회장을 비롯 전국에서 100여명의 문인들이 참가해 이태준 선생의 문학혼을 기렸다.
정현우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헌시 낭독, 추모노래 공연, 살풀이 공연, 이태준 소설 '밤길' 낭송과 초대시인과 철원지역 신인들의 시낭송 등이 이어졌다.
5년전 이태준 문학비 건립을 주도했던 민영 시인은 추모사에서 "상허 선생의 고향인 용담마을과 문학비가 있는 이곳은 남북의 군사들이 피를 흘리며 싸운 격전지"라며 "장차 남북이 하나가 되었을 때 이 자리가 남북으로 부터 버림받은 위대한 작가가 다시 남과 북으로부터 복권될 성스러운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방직후 이태준 선생과 교류하며 영향을 받았던 이기형 시인은 함흥고보에 재학중인 문학청년의 신분으로 성북동 선생의 집을 찾아가 문학에 대해 질문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미려한 문장과 구성미에 매료돼 밤새워 읽었던 달밤. 가마귀 복덕방 같은 선생의 단편 작품은 지금 생각해도 당시 세계 최고의 단편문학가로 추앙받던 안톤 체홉에 비교해 조금도 손색이 없는 위대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관련사진 있음>
이주섭기자 lee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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