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8 16:46
청송교도소 재소자 이정진씨
계간 `창작21' 詩 당선 관심
청송교도소에 10년째 복역중인 한 재소자가 최근 정식 문단에 등단, 데뷔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 부안출신인 이정진씨로 계간 `창작21' 2007년 봄호에 17편을 응모해 `불새의 꿈' 등 5편이 뽑혔다. 당선작으로는 현실의 굴곡을 뚫고 세상에 나아가려는 의지가 읽히는 `불새의 꿈'외에 `유골', `수마', `시식', `연' 등.
심사위원으로는 이기형·문창길·정대구씨. 심사위원들은 “그가 사물을 보는 안목은 독창적이고 구체적”이라면서 “교도소 안에서의 특수체험이 이 독창성과 구체성을 통해 독자 앞에 선하게 다가온다”며 “아무리 무료하고 답답한 감옥생활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사소한 것들이라 할지라도 놓치지 않는 그의 시적 감수성, 이 감성을 시로 직조하는 자로 잰 듯한 묘사력은 독자의 눈을 비비게 한다”고 평했다.
이씨는 “길거리의 걸인들보다 더 소외된 죄인의 삶 속에서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혼잣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며 “그것은 바로 죄 지은 자의 일기요, 반성문이다”라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정진씨는 3년뒤 출소 예정으로 검정고시로 고교 과정을 마치고 독학사 준비 중이며 현재 강직성 척추염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기도 하다.
<고선주기자 작성//무단 전제 금지>
'야단법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 만해축전 창작21-네팔작가초청 국제문학심포지엄 보도자료 (0) | 2007.08.02 |
---|---|
창작21작가회-소록도 생명문학축전 아리랑신문 보도기사 (0) | 2007.08.01 |
만해대상 실천부문 수상한 네팔기자연맹 비쉬누 회장 (0) | 2007.04.02 |
창작21-철원생명문학축전 오마이뉴스 보도기사 (0) | 2006.11.02 |
제4회 DMZ 철원생명문학축전 보도기사-뉴시스 (0) | 2006.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