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법석

요셉이네집

우또라 2008. 10. 2. 15:57

김한석님 요셉이네 집 소식

 

요셉이네 집

2008. 9.

들꽃 문 창길 회장님

  

 평안!

  한가위 달 같은 주님의 사랑이 가내에 섬기시는 사업장에 교회에 넘치시기 바랍니다. 

 

  우리 요셉이가 다니는 동네 유치원에서 요셉이를 위해 만4살 생일파티를 열어 주었습니다. 생일케익 앞에서 유치원 친구들에게 여유만만하게 승리의 V자 싸인의 포즈를 취하는 요셉이가 한편 대견하기도 하였습니다. 요셉이는 유치원에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매우 좋아서 방안 가득히 생일선물을 가져왔습니다. 3살 된 둘째 딸 드보라는 키가 오빠만해지고 딸답게 거울보기를 좋아하지만 이름에 걸맞게 여장군처럼 화나게 하면 우는소리가 집안이 흔들리게 쩌렁쩌렁 합니다.  


  미얀마의 홀리라이튼신학대학에서 2008학년도 수업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긍지와 사명감을 심어주기 위해 교가를 만들었습니다. 교가의 곡은 잘 아시는 언더우드 박사의 “마귀들과 싸울지라...”를 개사하였습니다. 이 교가를 만들어 채플예배 시간에 송영으로 부르니 학생들이 매우 고무되었습니다. 이제 2009년 졸업식에서 이 교가를 내외 빈들과 함께 부르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미얀마를 강타한 싸이클론 나르기스로 지난 해 목조로 된 민가를 사들여 이사한 홀리라이튼신학대학(신학연구원) 건물이 강한 바람에 지붕이 좀 뜯기고 모서리가 지반 침하로 30cm 가량 가라앉았지만 모두 복구하고 남은 앞 공터에 새로 목조로 크고 작은 방 두 칸을 확장하여 남학생 기숙사와 상주하는 교무처장의 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층을 정리 하여 중간에 열고 닫을 수 있는 칸막이를 설치하여 2개의 교실로 나누었습니다. 또한 주변에 목조건물을 임대하여 여학생 기숙사 건물로 활용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학부과정을 배우는 남녀학생 14명이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공부하고 있고, 외부에서 출석하는 대학원과정 8명의 학생이 2008년도 첫 학기를 열심히 공부하고 중간고사를 치루었습니다. 저는 이번학기에 신조론과 십자가신학 및 한국어 등 3개 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미얀마 말로 강의를 소화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부학생들은 학교에서 무상으로 수업을 받고 숙식을 하지만 공짜라는 생각을 없애기 위해 하루 3시간씩 근로장학생으로 일을 하게 합니다. 일이란 학교의 비품을 만들거나 환경정리를 하는 일, 그리고 이번 동네의 싸이클론 피해여성들을 모아 벌리고 있는 봉제사업으로 담요를 만드는 일에 원단을 재단하는 일로 돕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 제도에 매우 만족해하고 급여를 주는 때면 학생들도 소정의 용돈으로 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말에는 미국에서 방문하신 바인선교대학교 오종대 교수님과 함께 3단계 정수기가 딸린 물탱크를 설치하였습니다. 비싼 물탱크 대신 50리터 플라스틱 드럼을 두 개를 사들여 만들고 모터펌프로 물을 올려 1단계 필터로 정수를 하여 샤워와 세탁용으로 사용하고, 2단계에 주방으로 가고, 3단계에 세라믹필터로 정수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생수가 나오도록 하였습니다. 이 물탱크로 인해 학생들이 더욱 좋아진 환경에서 생활하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빠데인시에 싸이클론 피해고아 청소년들의 구호를 위한 제자훈련원을 하고 있습니다.

(제자훈련원의 학생들-일어선 아이들은 고등학생들)

  이번 나르기스 피해지역에 대해 부모가 사망한 자녀들에 대해 당국의 대책은 외국인들로부터 철저히 아이들에 대한 구호 사업을 차단하고 절에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기독교인들이 되는 것을 차단하고 자연스럽게 승려가 되도록 하게 할 목적이고, 이들 아이들의 보호에 대한 정부당국의 부담을 덜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기독교도 자녀들에게도 강요는 안하지만 의지할 곳이 없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흡수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들 아이들은 불교경전을 공부하는 외에는 미래도 교육도 보장 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빠데인시에 우리 현지 총회장 산기린 목사의 건물을 보수하여 이번 나르기스 피해로 집중적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라뿌타 시의 고아가 된 청소년 41명을 수용하여 숙식을 제공하고 학교에 보내는 제자훈련원이란 이름으로 기숙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들 중 70%가 버마족의 불교인 집안 아이들이었고 모두 예수를 영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제자훈련원에서 고등학교에 보내고 있고, 이 아이들 가운데서 고등학교를 마친 11명에게 간호보조교육과 기초신학을 가르치는 1년 과정의 간호선교학교를 열었습니다. 이 제자훈련원을 100명을 수용할수 있는 규모로 신속히 확장하려 합니다. 여기서 간호학교과정과 고등학교를 마친 아이들은 우리 홀리라이튼신학대학이 모두 수용하여 미래의 목회자와 미얀마의 선교지도자들로 키울 계획입니다. 우리 제자훈련원과 간호선교학교 아이들과 만난자리에서 부모를 잃고 집을 잃은 것은 불행이지만 대신 하나님을 만나는 행운을 만났고 여러분의 앞길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나르기스 피해복구를 위해 도움을 주신 후원교회와 후원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5월 미얀마를 강타한 싸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해 미얀마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엄청난 재난피해를 가져왔고 10여만 명의 사망자와 3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습니다. 우리 선교기구도 달린마을 친도깡 목사의 교회건물의 전파와 고아원 및 유치원 반파에서 빠데인 및 양곤 신학교건물 파손 등의 여기저기에 피해를 입었고 남부 해안지역의 협력교회가 주일학교 전체 아(완공을 앞둔 달린교회)          동들이 몰사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5월 피해상황 이후 제가 한국을 방문하여 도움을 호소하였고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에 제가 현지에 있어 도움을 주신 분들과 금액을 정확히 집계 할 수 없어 올 말의 선교보고와 함께 정확한 내역을 발표하려 합니다. 단 이 편지에서 대략적으로 성금액수 및 사용용도를 밝힙니다.


총 1,150,000원이 모금되어


 

     항목

   금액

  비고

 1

학교복구및 준비

 2,800,000

홀리라이튼신대

 2

안나고아원 수리

 1,000,000

해호목사

 3

유치원수리

   130,000

툰툰우전도사

 4

달린교회재건축

 3,500,000

친도깡목사

 5

제자훈련원건물수리

   500,000

빠데인 시

 6

간호학교준비

   500,000

실습기구및 비용

 7

담요원단구입

 1,800,000

구호물자및 판매용

 8

자활용 미싱구입

   860,000

 

 

 

11,090,000

잔고 410,000원

*운영비로 사용됨.

  여러 교회의 목사님들께서 복구비에 모금에 참여하여 주셨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분들이 참여 하여주셨습니다. 

  올해 말의 결산을 통해 성금 하여 주신 분들과 자세한 모금내역을 공개하려 하오며 물질로 참여를 못하였지만 함께 기도로 동참해 주신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복구비로 달린마을의 예배당이 다시 근사한 목조건물로 지어졌습니다. 이 지역의 많은 새 신자들이 찾아와서 교회부흥의 역사가 일고 있습니다. 또한 홀리라이튼신학대학의 복구와 확장과 함께 새 학기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아원과 유치원의 부서진 건물의 복구를 하였습니다.


 또한 빠데인시에 라뿌타 시의 싸이클론고아 41명을 수용하는 제자훈련원을 열었고 이 고아들 가운데서 고등학교를 마친 학생들을 선발하여 간호선교학교 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단 남부해안의 포카렌족 협력교회에는 구호식량은 충분히 공급받고 있고 소속교단을 통해 교회건물재건축이 지원되어서 우리는 우리 학생들과 정성으로 만든 추위를 피할 자체 제작한 카시미론 담요 100장을 지원하였습니다.


  이 담요는 우리 홀리라이튼신학대학의 근로장학생 활동과 지역의 싸이클론 피해여성들에게 일거리를 주기 위해 만든 소규모자활사업으로 8대의 발 미싱을 구입하여 시작해서 지금까지 500여장을 제작하였습니다. 이 중 200장을 구호물자로 사용하여 피해지역 주민을 포함한 제자훈련원과 우리 신학생들과 산하 고아원에 배부하였습니다 그 외에 300장이 선교사님들과 시장을 통해 판매되었고 유니세프에 올 연말에 사용할 구호물자용으로 납품하는 일을 섭외하고 있으며 한국으로의 수출여부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생계가 어려운 동네여성들에게 미싱을 지원하여 주고 집에서 제작하여 납품을 받아 제작비에서 미싱값을 공제해 나가는 회원제도로 정착하려 합니다. 그리고 우리 여학생들에게는 목사가운과 영대(목회 타울)를 제작하는 일이나 남학생들이 강대상을 제작하는 목공예 같은 기술을 배우도록 추진하려 합니다.


(남부 피해지역에 구호물자로 보내려 준비된 담요와 학생들)

 

 싸이클론 피해복구 후원을 하여 주시고 기도로 동참하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그 힘으로 이 땅에 복음의 결실들이 맺힐 것을 믿습니다. 

 

  홀리라이튼신학대학의 발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홀리라이튼신학대학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건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당장 2009년에는 제자훈련원에서 오는 아이들과 신입생을 더 이상 수용할 공간이 없다는 데에서 큰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동네 복판에 있다 보니 큰 소리로 찬양하고 외치며 기도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더군다나 사려고 준비해온 건물 옆의 조그만 공터도 우리 건물 값보다 더 많은 돈을 달라고 해서 포기하고 다시 이사를 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 건물은 홀리라이튼신학대학의 부설 사회교육원으로서 매주 월요일에는 현직목회자들을 위해 목회대학원과정을 하고 평일에는 가난하여 학원에 가지 못하는 대학입시생들을 위한 입시강습 및 무직의 여성들에게 봉제기술 강습을 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그 외에 주일예배와 주민들의 예식장으로 사용 하는  계획을 준비하려합니다. 그리고 현 학교는 1만평 정도의 부지를 준비하여 새 건물을 지어 이사를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는 1억원의 건축 및 시설 예산이 필요 합니다.


   새 건물을 통해 2009년 이후 부터는 단게적으로 학부과정에 신학과와 간호선교학과와 음악선교학과 3개과를 설치하여 100여명으로 증원하려 합니다. 신학대학원에 기숙사수용하여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과정과 제직 중인 목회자들을 월요일마다 불러 수업하는 목회자연장교육과정 등을 포함하여 전체 학생을 150명으로 수준으로 확장하여 중견규모의 신학대학으로 확장하려 합니다. 

  2009년 2월 7일(토)에는 간호선교학교 수료생을 포함한 16명에게 학사졸업장과 수료증을, 또한 나이팅게일 선서를 통해 간호조무사자격을 수여하게 되고, 6명의 목회학석사 과정을 마치는 학생들에게 졸업장과 4명의 전도사에게 목사안수를 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후원자분들께서 2009년 졸업식에 많이 참서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홀리라이튼신학대학에 미국과 한국 등지의 도서들을 기증받아 훌륭한 도서관을 갖추고, 국제적으로 공인된 신학대학 인증기관인 아시아신학협회의 인준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신학대학으로 성장시키려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신학생들을 위해 선교체험과 함께 인준된 학위를 공동으로 받을 수 있는 과정을 만들려 하고, 현지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님들께도 사역을 위해 더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수 있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 「2009년 홀리라이튼신학대학 새 교사 건축을 통한 장기 발전계획」이란 긴 제목의 계획서를 프리젠테이션으로 만들고 있으며 필요한 기금 1억원이 만들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국제열린문화교류회의 세퀴나워십이 있었습니다.

                                                     

  지난 8월 4일부터 11일까지 한기총 부회장이며 예장합동중앙 총회의 총회장으로 (사)국제열린문화교류회의 총재를 맡고 계시는 권병기 목사님께서 50여명의 단원과 함께 미얀마를 방문하여 정기 쉐키나워십공연을 가졌습니다. 올해의 쉐키나워십은 고전무용과 연극 및 합창 등과 함께 영상물을 동반하여 열린예배의 공연을 하였습니다.

 

  제가 주선하여 최광진 선교사님의 찬양신학교에서, 그리고 대형호텔의 홀에서 공연을 가졌고 각 1000여명 이상의 많은 관람자들에게 벅찬 감동과 미얀마에서 보지 못한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단 정작 소속인 우리 선교기구는 마땅한 장소가 없어 50여명의 단원들과 권총회장님의 학교방문으로 만족하여야 했지만 많은 방문객들로 싸이클론에 한번 흔들린 우리 건물이 주저앉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동장이 �아 올까봐 소리 죽여 찬양하여야 하는 어려움도 없지 않았습니다. 이번 방문과 공연으로 우리 학생들에게도 감동과 긍지를 심어 주었으며 준비해 오신 여러 구호물품들과 성금을 전달 받았습니다.

  이번 쉐키나워십으로 감동을 받은 학생들이 제안하여 2009년 졸업식 기간 중에 제 1회 홀리라이튼신학대학 축제를 동네의 극장을 빌려 갖기로 하였고, 주민들을 초청하여 복음송 합창 및 독창, 무언극 등을 보여주려 하고 이를 위해 2학기 동안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월 정기 후원금액에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홀리라이튼신학대학과 홀리라이튼미션의 제자훈련원과 간호선교학교의 운영비와 소속목회자들의 지원을 위해서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후원자분들의 후원과 기도로 미얀마에 교회의 목회지도자와 선교 지도자들이 길러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후원교회와 후원자 분들에게 날마다 승리의 역사가 임하시기를 기원하오며 이만 마칩니다.  주안에서 감사를 드리며...

* 후원계좌 : 우체국 501262-01-000713

  후원안내 : 강익배 목자님 (열린문교회 미얀마목장) HP 018-315-5549

 

                                                      2008. 9.

                                           

                                            김한석,  도띤띤민 선교사와 요셉, 드보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