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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DMZ 철원생명문학축전 보도기사-뉴시스

우또라 2006. 10. 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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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 철원평야서 평화 기원
【철원=뉴시스】

 "북핵위기를 생명.문학 담론으로 치유하자"

 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분단의 현장' 철원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문학축제가 열린다.

 창작21작가회(대표 문창길 시인)는 11월4일 철원읍 대마리 철원출신 해금작가 상허 이태준 문학비에서 제4회 DMZ 철원 평화마을을 찾아가는 생명문학축전과 제3회 상허 이태준 문학제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무총리실산하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철원출신 원로시인 민 영 시인을 비롯, 이기형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 조오현 시인 등 전국의 문인 200여명이 참석 백마고지, 노동당사, 월정리역 등 한국전의 아픈 상흔이 고스란히 남았는 분단 현장에서 통일의 의미를 되새긴다.
 
 낮12시 한국전 때 남북한의 합작으로 완공된 승일교에 도작한 문학인들은 중식을 마친 후 노동당사로 이동 육필로 지은 통일시와 기원문을 낭독하고 민족의 염원 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후2시30분 철원 출신으로 한국 단편문학의 완성자로 평가받는 상허 이태준의 추모비가 세워진 철원읍 대마리로 이동, 생명문학 축전과 이태준 문학제 본행사를 시작한다.

 본행사는 민성숙 춘천민예총 부지부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1부 행사로 이태준 선생에 대한 묵념, 헌화, 헌시낭독, 각 문학단체의 축사 등이 마련된다.

 이어 2부 행사로 무용공연(강원민예총), 이태준 소설낭독, 시창공연(심인식.국창전수장), 시낭송(강원.철원출신 시인)등이 이어진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리는 철원읍 대마리는 철책을 따라 경계지역에서 실향민을 비롯 주민들이 오랜 세월 몸과 마음에 아물지 않은 전쟁의 상처와 통일에 대한 강한 열망을 담고 현재 아름다운 자연과 평화적인 환경 속에서 오직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조용히 살고 있는 마을이다.

 문창길 창작21작가회 대표는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56주년을 맞는 해로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 발사와 핵무기 개발 등으로 강대국들의 압박과 경제제재로 내부 상황이 매우 열악한 처지"라며 "이러한 시점에 남북 경계지역인 휴전선을 따라 통일문학 행사를 갖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문학행사로서 이미 사회 각계각층과 문단에서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섭기자 Leejs@newsis.com
기사등록 일시: 2006-10-31 15:59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