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으면 촛불을 밝히리라.
오늘도 나는 서울 시청 앞으로 가리라.
무자비한 전?의경의 방패에 찍히고도
무자비하게 쏘아대는 물대포 앞에서도 의연하던
촛불 든 시민들, 누가 그들을 폭도라 하는가?
오늘도 내게 어떤 일이 있을지 알지 못한다.
그것이 2008년 6월 조국의 서울이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국민이 알고 있다.
- 조중동과 문화일보 등 수구언론
남의 나라당과 이명박,
그리고 그의 졸개 내각, 그들의 시녀 검찰 -
하지만 내가 가는 길이 정의로운 길이라면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길 위에 선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처럼, 아버지처럼 평화로운 마음으로 함께 걸어가리라.
우리는 세계최고급시민!
우리의 촛불을 두고
권력은 돌 하나 없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촛불 든 사람들이 돌을 던진다고 거짓말을 하고
패트병 뿐인데 유리병을 던진다고 한다.
시민들이 웃는다.
시민들이 알고 있다.
가족이 모두 거리에서 밤을 새우며 촛불을 드는 일은
권력은 이들을 좌파세력이고 이들의 배후가 있다고 한다.
그래 그들의 배후는 나요. 국민이다.
시민의 길을 콘테이너 박스로 막고 전경버스로 막고
그렇게 명박산성을 쌓아놓고 소통을 이야기하는 대통령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국민들의 요구가 듣기 싫다고
명박산성이라는 불신의 벽을 쌓았다.
시민들은 소통의 성
국민토성을 쌓기 위해 스스로 힘을 모았다.
비닐봉지나 박스에 모래를 나누어 쥐고 매고
때로는 줄을 지어 서서 광화문으로 향했고
경찰 버스 앞에 모래성을 쌓았다.
저 국민들이 좌파세력이란 말인가?
시민들은 이미 이화세상의 꿈을 이루었다.
나는 촛불 밝힌 대동 세상을 보았다.
5월 하늘에 찬란히 떠오르는 사람들
사람들의 하나된 마음을 보았다.
우리가 가야할 단군 할아버지의 나라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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